봐도봐도 헷갈리는 종합영양제, 선택하는 기준(주관적)을 알려드립니다.

아~ 피곤하다~ 싶어서 종합비타민, 비타민 B군 영양제 하나 사먹어보려고 해도 ㅡ

 

아로나민, 임팩타민, 비맥스, 엑세라민, 메가트루, 벤포벨 등등 시리즈도 많은데 각 시리즈 별로 적게는 2개, 많게는 5~6개씩 제품이 있다보니 영양제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제품이 무슨 차이인지도 모르겠고 무슨 기준으로 골라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러시죠.

 

그래서 한번 제 개인적으로 종합비타민 제품 고르는 최소한의 기준을 공유해볼 합니다.

 

사실 자신에게 잘 맞는 제품은 본인이 먹어봐야만 알 수 있는 것이라서 저도 어떤 분께 어떤 제품이 베스트인지 다 말씀드릴 순 없습니다.

 

그렇지만 시중에 택도없는 함량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제품도 많기 때문에 적어도 그런 제품은 걸러낼 수 있는 정도의 기준을 공유해보자 합니다.

 

 

1. 비타민 B1은 '활성형'으로. 최소 50mg 이상! 

육체피로 회복에 가장 핵심적인 성분 비타민 B1입니다.

피곤해서 영양제를 드시는 거라면 가장 중요시해야하는 성분이지요.

 

성분명에 '티아민'이라는 말이 들어가있으면 그 성분이 해당 제품의 비타민 B1입니다. 

아로나민 골드에는 '푸르설티아민'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임팩타민에는 '벤포티아민'이 들어있고요.

다보타민큐에는 '티아민질산염'이라는 형태로 들어있습니다.

 

시중 제품에 들어있는 비타민 B1의 형태가 다양한데, 크게 분류하면 '비활성형'과 '활성형'이 있습니다.

티아민질산염과 같이 티아민X산염 형태의 성분은 '비활성형',

벤포티아민, 푸르설티아민, 비스벤티아민 등의 성분은 '활성형'입니다.

활성형은 비활성형에 비해 효과도 좋고 지속시간도 길기 때문에 더 좋다고 보시면 됩니다.

 

요즘엔 활성형 비타민B1이 들어간 제품도 차고 넘치는데 가끔씩 '비활성형' 비타민 B1이 들어간 제품도 보이긴합니다.(티아민X산염의 형태)

이런 제품은 구매하지 않으시는게 현명합니다. 

(가끔 티아민질산염 1~5mg 정도 넣어놓고 피로회복용 종합비타민이라고 파는 제품들 보면 안타깝기 짝이 없어요.)

 

종합영양제에 들어가는 성분이 종류가 워낙 많아서 헷갈리시겠지만, 비타민 B1이 '활성형'으로 최소 50mg 이상 들어간제품으로 드시면 최소한의 기준은 넘어섰다고 보셔도 됩니다.

 

 

 

2. 비타민 B5 판토텐산 함량 최소 50mg이상으로.

비타민 B5는 '항스트레스 비타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 안의 '부신'이라는 기관에서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만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되면 이 호르몬도 지속적으로 고갈됩니다. 그리고 코티솔이 고갈되면 다른 호르몬의 생성과 분비에도 영향을 줌으로서 몸 여기저기에서 안좋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비타민 B5는 이 코티솔이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필요하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경에 계신다면 이 비타민 B5도 충분량 보급해주시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대개 50~100mg 정도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최소 50mg, 가급적이면 100mg인 제품을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메가도즈(mega-dose) 요법을 하시는 분들은 하루에 500mg씩 드시기도 합니다.

 

 

 

3. 비타민 B12는 최소 50ug 이상으로.

세포분열에 필요하고 신경조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B12 또한 현대인의 신경 피로에 중요한 성분입니다.

 

게다가, 당뇨병 치료제 중의 하나인 메트포르민은 비타민 B12의 흡수를 방해하여 결핍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메트포르민 성분이 들어간 약을 복용중이신 당뇨 환자분께서는 더 비타민 B12 함량을 신경써서 드시는 게 좋습니다.

 

요즘엔 1000ug씩 함유된 제품도 나옵니다만, 최소한 50ug이상은 들어간 제품이면 괜찮은 수준이지 싶습니다.

 

 

 

4. 비타민 D는 있는게 좋아요.

현대인에게 가장 결핍이 흔한 성분 비타민D. 

가급적 따로 2000 IU 이상을 챙겨드시면 좋지만 그렇게 챙겨드시기 힘드시다면 종합영양제에도 1000 IU 정도 함유된 제품이 많으니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5. 아연, 셀레늄은 기본. 이외의 미량원소,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으면 좋아요. 

아연, 셀레늄은 항산화제로서 체내의 산화스트레스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요즘에 나오는 종합영양제는 대개 두 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안들어있는 제품은 왠만해선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만성질환이 있으신 분이라면 아연, 셀레늄 이외에 망간, 크롬, 몰리브덴 등의 미량 원소가 포함되어있는지도 고려해보시는게 좋습니다만, 사실 이 성분들은 포함된 제품이 흔치는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메가트루 골드....가 있는데 이 제품은 근데 B12가 50ug로 낮아서 좀 아쉽네요.

 

 

 

6. 하루에 몇알먹는 제품인지도 고려하셔야해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아로나민 골드는 정작 하루에 2알 먹도록 되어있어서 100정짜리를 사도 50일 밖에 못먹어요.

가급적이면 하루 한알 드시는 제품을 구매하셔서 아침에 한알 드시고 활기찬 하루를 보내시는게 영양제 관리하기도 편하실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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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기준을 충족한다면 어느정도 준수한 제품이라 하실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끔 다른 제품을 시도해보시면서 자신에게 잘 맞는 제품을 찾아보시면 더 효율 좋은 영양제 소비가 될 수 있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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